무더운 여름이었다. 회사 근처에서 교회도 다니고 음악활동도 활발히 하는 디자이너 친구가 강력 추천한 밀면 맛집이 있다고 하여 들렀다. 회사와는 애매한 거리, 이 더운 날씨라면 차를 타고 갔어야 할 거리인데 이 친구가 날씨를 감안하지 못하고 걸어가면 된다고 선언. 직원들은 땀범벅이 되었고, 과연 밀면이 맛이 없으면 너를 살려두지 않을 것이라는 실장님의 말씀도 계셨다. 과연 디자이너는 살아남았을까? 디자이너의 생사여탈권을 가진 밀면 맛집, 고산 가야밀면이다.
- 상호 : 고산가야밀면(가야밀면)
- 주소 : 대구광역시 수성구 노변공원로 87(노변동 447) 고산가야밀면
- 영업시간 : 11:00~17:00, 16:30 라스트 오더, 추석 당일 휴무
- 전화번호 : 0507-1373-7472
밀면에는 물밀면과 비빔밀면, 물과 비빔 반반을 섞은 고산밀면이 있었다. 고산 가야밀면에 왔으니 특미 고산밀면을 주문하지 않을 수 없었다.
밀면 맛집으로 소문난 고산 가야밀면은 11시 부터 5시까지만 운영하였기 때문에 점심시간 손님들로 북새통을 이루었다. 자리를 잡고 음식을 주문하고 차례를 기다렸는데, 사람이 많아서인지 음식이 나오는 시간은 조금 걸리는 듯 했다.
고산 가야밀면의 메뉴판. 전메뉴 곱빼기를 하기 위해서는 2천원을 추가하면 된다.
밀면 육수가 한약재와 야채, 소고기를 넣어 푹 고아서 몸에 좋다고 한다. 과연 맛은 어떨지
밀면에 넣는 식초가 이런 포장으로 나온다. 독특하다.
찬과 육수가 모자랄 때는 셀프로 원하는 만큼 가져다 먹을 수 있다.
고산 가야밀면의 얇은피 만두. 피가 얇다고 한다. 크게 다를 것 없는 찐만두 맛. 맛있다.
고산 가야밀면의 특미 고산밀면. 만두를 좀 먹고 있으니 시간이 좀 걸린 후에 나왔다.
괜찮은 밀면 맛. 먹자마자 와~ 하는 정도는 아니었지만, 이 맛집을 추천한 디자이너가 목숨을 잃을 정도는 아니었던 괜찮았던 맛이었다. 밀면 좋아하시는 분들, 여름철 시원한 면을 찾으시는 분들이 불호로 느끼지 않을 것 같다.
저녁 영업을 하지 않기 때문에 밀면 맛을 보기 위해서는 점심시간에 방문하시는 걸 추천드린다.
이상 노변동 밀면 맛집, 고산 가야밀면 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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