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광고수익 관련/티스토리 애드센스

블로그 수익 극대화의 해결책, 검색위주의 정보성 글 vs 브랜딩을 통한 캐릭터 만들기

[로일남] 2019. 10. 26. 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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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블로그로 수익 극대화를 이루기 위한 여정에 대해 쓴 조금은 긴 글입니다. 그냥 구구절절이 써 봤어요.


고만고만한 블로그 수익을 극대화시키기 위한 방법에 대한 고민

 블로그의 수익을 좀 늘리기 위해 최근에 글을 좀 썼다(조금 주춤해졌지만).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찾은 맛집들에 대한 리뷰는 물론이고, 제품사용 후기, IT관련 문제해결방법, 스팸전화번호 공유 등 방문자수를 유입할 수 있다고 생각되는 콘텐츠라면 어떤 것이든 간에 텍스트화 하려고 노력을 했다. 어느 것 하나 독특한 것은 없었다. 내가 겪은 문제들을 남들도 겪을 수 있는 거라 생각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검색엔진창에 내가 두드려본 키워드와 그 검색결과를 떠올리며, 비슷한 해결책이나마 사람들에게 제시하려고 노력했다. 한가지 주제를 특정해서 글을 쓰기보다는 눈에 띄는 문제들과 글감들에 집중을 해 전문성을 띄지 못했고 대중없는 포스팅들이 줄줄이 발행됐다.

 콘텐츠를, 그 중 사진과 텍스트를 결합한 류의 콘텐츠를 생산하는 매체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포털, 커뮤니티, 개인 홈페이지, 뉴스매체, 블로그 등등등... 그 중 블로그만 해도 블로그 차트 사이트에 의해 집계되는 기준으로 1500만개가 넘게 존재하고 있다. 오천만 국민 셋 중 하나가 블로그를 하고 있단 말이다. 물론 두세개 이상의 블로그를 갖고 있는 사람들을 감안하면 한 그 절반이하의 수준으로 되겠지만 말이다. 그 중에 나는 한 300만등 정도에 위치한 성적이 그다지 좋지 않은 블로거에 불과하다(블로그를 만들어놓고 활용을 하지 않는 수많은 블로거들이 있음을 감안한다면 거의 바닥 수준). 특히나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들 중 취미를 넘어 수익창출의 수단으로 적극적인 활용을 하는 사람들 중에서도 거의 꼴지 수준의 성적을 보이고 있지 않나 생각을 한다. 

블로그 애드센스 수익 현황표

 2달 전엔 129.51달러를 벌었는데, 지난 달에 116.22달러를 벌고, 이번달은 월말이 다 되어가는 현재까지 76.32달러를 벌어둔 상태이다. 하루에 적어도 삼사천원, 많게는 만원이 넘는 수익을 거두기도 했는데, 조금씩 수익이 줄어들고 있었다.. 

 물론 블로그 포스팅에 있어 수익이 전부는 아니다. 유의미한 정보를 생산하면서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영향력이 커짐으로써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는 것 자체를 즐긴다면 "수익 따위는 아무래도 상관없어!"를 자신있게 외칠 수 있는 사람도 있을 지 모른다. 하지만 그런 사람은 흔치가 않을 것이다. 정말 수익같은 건 상관없이 블로그를 시작한 사람이라면 블로그에 애드센스 광고를 걸어놓지도 않았을 것이고, 오로지 기록에 의의를 두고, 결코 쉽지 않는 내 노력과 공을 들여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를 거저 제공하고도 그 자체로 뿌듯함을 느끼고 그럴텐데 글쎄... 이게 꽤나 귀찮은 작업일텐데 아무런 보상없이 오로지 취미만으로 그런 수고로움을 감내하는 사람은 많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텍스트 콘텐츠라는 무형의 가치로 수익이라는 유형의 자산을 창출해내는 것은 정말 뿌듯함을 느끼지 않을 수가 없다. 그 맛을 한 번 본 사람이라면, 조금 덤덤할 수는 있되 완전히 수익적인 측면을 배제하는 블로그 활동을 하지는 못할 것이다. 어떻게 하면 조금 더 많은 사람들에게 어필을 할 수 있을지, 어떤 콘텐츠가 수익 증가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지 하는 것은 블로그를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고민을 해 본 문제일 거라 생각한다. 


시작은 브랜딩이었다. 캐릭터를 만들기 시작했다.

 처음 블로그를 열고 캐릭터를 잡았다. '로또 일등에 당첨될 남자', 매주 로또를 구입하는데, 그 복권을 미리 인증하고 만약 당첨이 되면 구매부터 로또 일등 당첨까지의 과정을 사람들에게 콘텐츠로 제공을 할 수 있을테고, 사실 로또일등 당첨이란 거의 생기기 힘든 이벤트니까, 매주 복권 한장씩 사면서 이런저런 수다스러운 잡담이나 하고, 유머, 헛소리나 하면서 지면을 채우다보면 어느덧 내 콘텐츠를 보는 사람들이 늘어나 저절로 많은 방문자와 수익의 증대로 이어질 거라는 아주,,, 아주 나이브한 생각을 했던 것이다.

 이거 웬걸, 나는 아이유나 이재용이 아니었다. 심지어 유튜브도 아닌 텍스트로 별 개성없는 한 개인을 돋보이게 하기란 웬만한 글솜씨로는 어림도 없는 일이었다. 처음에는 조금 참신한 생각이었다고 눈여겨 본 사람들이 있을지 모른다. 뭐 이런 캐릭터가 옛날에도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당첨될때 까지 로또 산다! 언젠간 로또 일등에 당첨이 될 거다!"하는 헛소리를 하며, 나름 유머도 구사하려고 하고 이런저런 글을 싸지르고 하니까, 약간의 호기심 정도는 가진 분들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렇게 조금씩 성장하면서 스피커를 좀 키워보려고 했지만, 뭐 내실이 가득 차서 내지른 게 아닌 어거지로 캐릭터를 하나 짜서 "나 유명해지고 싶소, 나 영향력을 행사하고 싶소"하고 아무리 허공에 떠들어봐야 내 말을 들어주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점차 시시해지고 지쳐갔다. 

 


그렇다면 콘텐츠다, 어떤 콘텐츠라도 다 다룬다!

 누구나가 다 셀럽이 되고 싶지만, 정말 특출난 소수를 제외하고는 아무런 소스없이 원한다고 유명해지지 않는다. 하다못해 길거리에서 바지를 내리도 똥이라도 지려야 사람들이 쳐다봐줄 것 아닌가. 그래서 내 일상에서 겪을 수 있는 모든 사건들을 다 글감으로 만들어서 어떤 이야기라도 해보자는 식으로 운영을 했다. 새롭게 방문하게 된 음식점에 대한 리뷰, 상품 사용 후기, 블로그 수익창출에 관한 내 개인적인 생각, 스팸전화번호 목록 등등 앞에서도 말했다시피 정말 가리지 않고 전혀 개성이 없고, 남들의 블로그와 별로 차별이 되지 않은 게시물들을 무분별하게 포스팅했다. 아마 내 이름이 나기 전까지는 비슷한 주제의 새로운 게시물들의 업데이트와 함께 검색 결과 뒷페이지로 한없이 밀릴 것이 분명했다. 그렇지만 딱히 방법이 떠오르지 않아 무작정 포스팅을 이어가는 수밖에 없었다. 뭐라도 쓰다보면 어떤 단어나 문장을 검색을 하다가도 내 게시물이 걸릴 확률이 있겠지, 무작정 방문자들이 늘어나면 길게 보면 수익도 늘어나겠지 생각을 했다. 그러다 지쳐버렸다.

 하루에 쓸 수 있는 글의 개수는 제한이 되어있고, 그마저도 포털의 상위 검색결과에 쉽사리 노출되지 않았다. 10개 정도의 글을 쓰면 한개가 그나마 간간이 검색이 되는 정도로 방문자 유입이 쉽지가 않았다. 


 페이스북과 네이버 블로그 홍보를 시작하다. 

 나 자신을 캐릭터로 만드는 브랜딩 작업도 영 재미가 없고, 질보다 양으로 승부한다는 기세로 하루에 두세개씩 다양한 주제에 대해 많은 글들을 써봐도 반응이 시큰둥하고.. 도무지 어떻게 해야 블로그가 활성화가 될 것인지를 고민하다 또 하나의 돌파구로 에스엔에스를 활용하기 시작했다. 티스토리 블로그 포스팅 링크를 페이스북과 네이버 블로그에 공유를 하며, 특히 페이스북으로는 유료광고까지 시작했다. 블로그 포스팅처럼 특정 주제를 잡아서 이야길 풀어가기보다 즉시적으로 떠오르는 이야기들을 바로바로 내뱉으며 SNS상의 공감을 얻어내며, 간간이 티스토리 블로그의 게시물을 홍보하려 했다. 하지만, SNS활동을 너무 쉬었는지, 너무 PC한 기질 때문인지 감각적이고 즉시적으로 반응하는 SNS 활동에 적응을 하지 못했다. 정치적이지도 못했고, 유머도 부족했다. 이런 SNS활동 역시 나 자신의 캐릭터를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고 그 입지를 공고하게 만들기 위함이었는데, 오히려 조금은 뻘줌하고 과감한 소리도 못하는 쫄보 캐릭터로 자리매김을 한 것만 같아 입맛이 썼다. 


그렇다면 결론, 블로그 수익극대화를 위한 브랜딩 VS 콘텐츠, 라는 주제에 대하여  

 뭐 그래서 나름 이글의 결론을 내리고자 한다. 결국 이 글은 블로그의 수익 극대화를 위해서 나 자신을 캐릭터화하는 편이 나은지, 사람들이 검색을 많이 할 만한 주제에 대한 다양한 포스팅을 지속하는 게 나은가에 대한 답을 제시하기 위함이었으니까 말이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두가지 다 해봤다. 그리고 두가지 다 빛을 발하지 못했다. 본업과 블로그 활동을 병행하며 하루에 두어개 이상 글을 쓰기 힘든 상황에서 나 자신을 독특한 캐릭터로 알리면서 콘텐츠까지 내실이 있도록 관리를 하기가 힘들었다. 그래서 조금은 힘들어하며 곰곰이 생각을 해봤다. 저 방법이 틀린 게 아니라 저 방법을 제대로 하지 못했던 내가 틀렸던 거다. 제대로 된 콘텐츠 제시와 누구와도 차별성이 있는 내 캐릭터를 구축해나가지 못했던 것이 문제였다. 

 블로그 활동에 관심을 가지며, 만약 나라면 어떤 블로그에 자주 들어가고 어떤 포스팅에 관심을 가지고 볼 것인지를 곰곰이 생각을 해봤다. 단순히 "~~ 하는 법" 같은 일회성 콘텐츠만을 보유하고 있는 블로그에는 그 볼일이 끝나고 난 이후에는 다시 방문을 하지 않을 것 같다. 블로그 주인이 어떤 사람인지, 어떠한 생각을 갖고 어떠한 방향으로 블로그를 운영할지가 궁금하고, 다시 한 번 글을 읽어보고 싶을 정도로 캐릭터가 분명한 사람의 블로그가 되어야지 다시 한 번 방문을 해볼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결국은 브랜딩이 더 많은 방문자들을 이끌 수 있는 중요한 요소일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읽을 만한 포스팅을 제공하고, 체류시간을 늘리며 내가 쓴 더 많은 글들을 궁금해 하게끔 만들 수 있는 것, 그것이 결국 장기적으로 봤을 때 수익의 극대화로까지 이어질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처음의 브랜딩에서 지쳐버린 게 사실이지만 블로그를 하며 결코 포기할 수 없는 것이 바로 '아이덴티티'를 가진다는 것이 아닐까 한다. 그 블로그의 정체성, 뭔가를 이야기하고자 하는 뚝심, 지향점, 뭐 그런 것들이 있는 편이 지속적인 구독자들을 확보하는데 더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볼 게 전혀 없이 오로지 고집스런 형형한 눈빛만 고수하고 있으면 안 될 일일테니 내실을 다지는데도 애를 써야겠지만 말이다. 결국 '콘텐츠를 기반으로 하여 본인의 캐릭터를 구축하는 것' 정도가 내가 내린 결론이 될 것 같다. 아직은 조금 더디고 보잘 것 없지만, 꾸준히 십년 이십년 하다보면 결국엔 엄청난 캐시카우가 되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조심스레 해본다.


첨언, 배울 것이 있는 사람들을 벤치마킹하고 새로운 도전에 망설이지 말 것.

 무엇보다 어떻게 해야 수익이 극대화될 것인가는 아는 사람보다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무작정 고만고만한 사람들이 그렇다고 하는 말들을 과신하여 혹시나 블로그에 해가 될까 싶어 도전을 하지 못하는 우를 범하지 않았으면 한다. 어떻게 써야할지를 고민하는 대신 이렇게도 써보고, 저렇게도 써보며 직접 어떤 포스팅 방식이 블로그 활성화, 수익 극대화에 도움이 되는 방법인지 다양한 글쓰기 방식을 시도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이렇게 저렇게 써보기도 하고, 실수도 하고 좋은 결과도 남기고 그런식으로 성장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뭐 치명적인 실수를 범해서 아예 블로그 광고를 접어버리게 될지도 모르지만, 어지간해서 그런 일이 있지는 않을테니, 최대한 정성을 다해서 이런 저런 시도를 해보고자 한다.


 글을 마치며, 

 글쓰기를 좋아했다. 수익과 전혀 무관하게 싸이월드나 페이스북에 이런저런 글들을 끄적이는 걸 좋아했었다. 그러다가 우연히 글쓰기를 통해 이렇게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를 알게 되고는 이 매력에 푸욱 빠져서 늘상 블로그를 활성화 시켜 많은 수익을 거두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단순히 글쓰기가 좋아서 시작을 한 것이 아니라 생활의 한 방편으로 보고 블로그를 시작해서, 간혹 "돈에 연연하면 쉽게 지친다.", "수익과 관계없이 쓰고 싶은 글을 써라."는 조언들이 뼈져리게 다가올 때가 있다. 마치 속물이 된 것 같기도 해서, 나도 아마 이 블로그 어딘가에 '돈에 연연하지 말고 쓰고 싶은 글을 즐기며 쓰다보면 수익은 따라올 것이다'라는 PC한 글을 써놓은 것 같기도 하다. 뭐 과거의 내 발언으로 현재의 나를 공격하는 건 비단 나 뿐만은 아닐 거란 위안으로 지나치게 말이 가벼운 나를 위로하긴 하지만 경계는 해야겠다. 

 어쨌든 간에 일상의 삶이 퍽퍽해서 돌파구로 삼은 것이 이 블로그 포스팅이다. 남들처럼 기대를 하지 않고 시작한 게 아니라 잔뜩 기대를 하고 힘을 줘서 시작을 해놓고는 몇 년째 제자리걸음인 것 같아서 조급증도 많이 느끼고 있지만, 늘 새로운 시도를 하며, 매력적인 콘텐츠 생산이 곧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거란 확신으로 느리지만 천천히 나아가고 있다. 비단 블로그 뿐만이 아니라 로일남을 콘텐츠로 한 커뮤니티 하나를 구상하고 있지만, 기술적인 문제로 쉽사리 해답이 나오고 있지 않고 있다. 그렇지만 뭐 늘 새로운 궁리를 하는 것이 싫증이 나지는 않는다. 언제나 새로운 활로를 찾아가는 건 즐거운 일이니까, 어제보다 나은 오늘,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조금 더 노력해야겠다. 글이든, 일이든간에 말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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