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금융, 경제 관련상식

지방 소멸도시 죽은 상권 활성화 방안(현재는 전국이 지방소멸도시화가 되는 건지도..)

[로일남] 2025. 3. 11. 02:35
반응형

죽은 도시를 살리자

 요즘 자영업자들이 죽을 맛이라고 한다. 코로나 때 경색된 국면을 넘어, 폐업률이 IMF 때를 방불케 할 정도로 자영업자들이 힘들다고 한다. 소득이 줄고, 소비를 줄이고, 줄어든 소비에 대한 타격을 직격으로 맞은 자영업자들은 가게 문을 닫고, 그로 인해 소득이 줄어든다. 또 소비가 줄고, 자영업자들이 줄줄이 문을 닫게 되겠지.

 계속되는 악순환이다. 경제가 선순환의 궤도에 올라타기 위해서는 어떠한 전략들이 필요하다. 지금 이대로라면 대한민국 전체가 지방 소멸 위기에 처한 시골 도시의 모습으로 변할지도 모른다. 지방 소멸도시든, 현재 죽어가고 있는 도심이든 어떠한 충격을 주어 상권을 활성화시킬 계기가 필요하다.

 경기라는 것이 단기적인 전략으로 한 번에 부양이 되는 것은 아니다. 장기적인 전략과 실질적인 실행 계획이 필요하다. 죽어가는 상권을 살리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방안을 고려할 수 있겠다.


1. 지역 맞춤형 산업의 육성

  • 특화 산업의 발굴 : 해당 지역의 특성에 맞는 산업을 육성해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 농업이나 관광, 제조업, IT 등 해당 지역의 특성을 살린 산업분야를 일으킬 수 있는 것이라면 더 시너지 효과가 높아진다.
  • 기업의 유치 : 기업을 운영하는데 많이 드는 비용과 세금을 감면해주고, 인건비 보전 등의 지원 정책을 통해 기업을 유치하여 경제활동을 활성화시킨다.
  • 스타트업 지원 : 청년 창업 지원금, 공간 제공 등 지원을 통하여 새로 시작하는 스타트업을 꾸려갈 수 있도록 창업환경을 조성한다.

2. 공간 재생과 상권 활성화

  • 청년 창업거리 조성 : 빈 점포를 리모델링하여 임대료를 낮추고 청년 창업을 유도하는 것이다. 생떼 같은 건물에 높은 임대료를 받고 싶은 건물주의 마음은 알겠지만, 조금 높은 임대료를 받기 위해, 장기적으로 계속해서 공실을 두는 건 건물주에게도 결코 좋지 않다. 임대료를 높여 건물 가치를 상승시키고 싶다는 건, 해당 건물이 위치한 상권을 활성화 시킨 이후에라면 자연스레 따라올 것이다.
  • 문화·예술 공간 활용 : 폐건물, 공터 등을 활용해 전시회, 공연, 플리마켓 등을 개최한다. 지역적 특색을 강조하는 랜드마크가 될 수 있어, 도시로의 인구유입의 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로컬 브랜드의 육성 :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브랜드를 개발하고, 전국 유통망을 구축한다. 기존에 있는 제품들을 유통하는 것 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그 지역만의 특별한 브랜드를 만들고, 그 브랜드를 전국적으로 유통할 수 있는 대기업 유통망 등을 활용하여, 해당 지역에 본사를 둔 브랜드가 많은 수익을 창출하여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다.

3. 주거 및 생활환경 개선

  • 청년·신혼부부 정착 지원 : 임대료 보조, 주택 공급을 확대한다.
  • 교육·보육 환경 개선 : 좋은 학교와 어린이집을 만들어 젊은 층 유입을 유도한다. 직장만 있는 오피스 상권이거나, 주거지만 있는 침상도시가 아닌, 교육과 보건이 이뤄질 수 있는 전반적인 생활이 되는 도시를 형성한다.
  • 디지털 인프라 확충 : 원격근무 및 온라인 비즈니스가 가능하도록 인터넷 환경을 개선한다. 지역적, 지리적 한계에 봉착하지 않도록,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 디지털 인프라를 확충하면, 그 지역의 지리적 위치와 관계없이 상권이 활성화 되는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4. 관광 및 외부 유입 촉진

  • 로컬 콘텐츠 개발 : 지역의 역사, 문화, 자연 자원을 활용한 특색있는 관광상품을 개발하여, 외지인들이 방문할 수 있는 도시로 만들어간다.
  • 체류형 관광 활성화 : 숙박이나 체험형 관광 코스 개발로 장기 체류를 유도한다.
  • SNS 인플루언서 마케팅 : 온라인 홍보를 적극 활용하여 외부 방문객들을 유입시킨다.

5. 행정적 지원 및 정책 연계

  • 규제의 완화 : 창업과 투자 활성화를 위해 불필요한 규제를 철폐하여, 접근의 문턱을 낮춘다.
  • 민관 협력 모델 구축 : 지자체 및 기업, 주민이 협력하는 거버넌스 체계를 마련한다.
  • 재정 지원 : 중앙정부 및 지자체 차원의 적극적인 재정 지원과 투자 유치를 진행한다.

 단숨에 이뤄질 수 없는 일이다. 정책적인 판단에 의해 계획적인 국토개발과 도시개발이 이뤄져야 한다. 개인의 자본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일이라, 관에서 기수를 잡고 제대로 도시의 방향을 설정해나가야 한다.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 경제를 다시 살릴 수 있는 방안을, 단기적인 시선에서 장기적이고 거시적인 관점으로 확대하여, 지방 맞춤형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이상 지방 소멸도시의 죽은 상권을 활성화시키는 방안에 대해 이야기해 보았다. 다소 거시적일 수도 있고, 이 문제가 비단 지방의 죽은 소멸도시에 국한되는 이야기는 아닌 현재 분위기에서, 구체적인 방법을 끊임없이 연구하기 위하여 전반적인 기조를 이렇게 잡아가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이야기해보았다.

 나 역시 자영업자, 나 사는 동안 자영업자들이 살만하다는 소리를 직접 하게 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끝.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