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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기] "일미도" 제주 횟집 제주도 구좌읍 도다리 전문점

[로일남] 2019. 12. 4.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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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도에서 나온 저녁, 그래도 바닷가에 왔으니 회는 한접시 먹고 가야할 것 같아서 숙소 근처 횟집을 찾았다. 

고좌읍 횟집 일미도

전화번호 : 064-784-1788

주소 : 제주 제주시 구좌읍 면수길 52-1(하도리 3359)

영업시간 : 오전 11시~밤10시(매월 2, 4번째 주 수요일 휴무)

도다리 전문점 제주 일미도 횟집

가게 앞 주차장이 있으나 주차 공간이 넓지 않아 골목 갓길주차를 하고 들어갔다.

그래도 별 불편함은 없는 정도.

제주 횟집 일미도, 도다리 전문점

 사람이 무척 많았다. 

테이블이 꽉 차있었고, 종업원들은 퉁명스러웠으며,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인지 주문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고 있었다.

하마터면 실망을 할 뻔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실망하지 않았다. 매우 즐거웠던 식사였다.

제주 구좌읍 횟집, 일미도 메뉴판
구좌읍 도다리 전문 횟집 일미도 메뉴판

3인이서 도다리회 중자와 지리, 매운탕을 시켰다.

그 중 지리는 서비스로 제공되었다.

구좌읍 횟집 일미도
제주 횟집 일미도
제주 도다리 전문 횟집 일미도

사람들이 꽉 차있었다. 

친절하고, 산뜻한 느낌의 주문응대를 원한다면 비추하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집엔 꼭 와볼만하다는 것을 진심으로 알린다.

이유는 직접 와보면 안다.

제주 횟집 일미도의 도다리 중짜

3인이 먹을만한 충분한 양이었다. 

회에 환장하는 정도는 아니고, 적당히 먹는 것을 좋아하는 편인데

꽤 푸짐하게 잘 먹을 수 있는 양이었다.

구좌읍 횟집 일미도, 상차림

상차림이 정갈했다.

톳으로 만든 면이 있었는데, 식감이 독특했다.

묵은지, 락교, 생강절임, 마늘과 고추, 메추리알 등의 상차림이 들어왔다.

감자전이 특히 맛있었다. 

구좌읍 횟집 일미도

자 그럼 상을 차렸으니 본격적으로 먹방을 찍어보자.

제주 구좌읍 횟집 일미도

자 일단은 먼저 와사비 간장에 찍어 회 본연의 맛을 즐겨본다.

일미도 도다리 회
도다리 전문점 제주 일미도

그 다음은 깻잎 쌈이다. 도다리 회 한점, 쌈장에 찍은 마늘을 얹고 야무지게 싸먹는다.

맛있다.

제주 구좌읍 횟집 일미도

그 다음은 상추쌈이다. 초장 듬뿍 찍은 도다리 한점을 올리고

쌈장을 찍은 청양고추와 마늘을 얹고 한입한다.

맛있다.

제주 구좌읍 도다리 맛집 일미도

국물이 시원한 도다리 지리. 

서비스로 제공되었다.

제주 일미도 횟집

지리가 서비스로 제공된다는 걸 모르고 시킨 매운탕,

뭔가 조금 색다른 맛이긴 했는데 맛있었다. 

밥 한공기 뚝딱했다.

제주 일미도 횟집

횟집에서 밥도둑으로 꽁치구이만한 놈이 없다.

횟집에서 구워먹는 생선구이는 맛있다.

가시를 가지런히 발라먹어도 좋고, 되는대로 막 발라먹어도 된다.

맛있었다.


● 총 평 (별점☆4/5)

1. 일단 음식이 맛있다. 회가 신선했고, 식감이 살아있었으며,밑반찬이 정갈했다. 지리가 시원했고, 매운탕이 얼큰했고, 꽁치구이가 고소했다.

2. 가게의 규모가 엄청난 편은 아니었는데 사람이 테이블마다 꽉 차있었다. 주문시스템은 좋지 않다. 들어간 순서에 맞게 서비스를 받고 있는 느낌은 아니었다. 친절한 응대를 기대하기 어렵다. 옆 테이블에서는 공기밥 하나를 시켰는데 다섯번 넘게 주문을 하는 모습을 보기도 했다.

3. 어쩌다 눈에 띄면 음식을 다 갖다준다. 하지만 본인들이 바쁜 경우에는 큰소리로 불러도 별로 신경을 잘 안쓰는 모양. 손님이 많은 편이긴 했으나, 가게의 규모와 종업원의 수, 회전율 등을 고려했을 때 소화하지 못할 수준은 아닌 것 같음에도 매끄럽지는 못한 모습이었다. 음식을 주문하려 큰 소리를 몇 번이나 내었고, 밑반찬이나 물, 컵 등은 셀프서비스가 아닌 시스템임에도 직접 가져다 먹기도 했다. 주문벨이 없고, 홀의 서비스가 중구난방인 점이 별점을 하나 깎아먹은 이유였다.

4. 그럼에도 불구하고 음식이 맛있었다. 조금 분주하고, 정신이 없었음에도, 만약 이 식당에 가볼까 말까를 고민하는 사람이 있다면 한 번 정도는 방문을 하라고 추천을 하고 싶다. 음식이 맛있는 것 이외에도 기분 나쁘게 식사를 하지 않을 수 있는 요인들이 많다. 아마 직접 방문해서 몸으로 느껴본다면, 내가 한 말을 이해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5. 적절한 가격에 푸짐한 횟집 식사를 마칠 수 있었다. 같이 간 3명 모두 아주 맛있고 즐겁고 재밌는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서비스가 그리 만족스럽지 않았다고 적은 후기 말미에 이렇게 즐겁고 맛있는 식사를 마치고 꼭 한 번 방문을 해보란 말을 덧붙인다는 건 그만한 이유가 있으니, 궁금하시다면 방문 후 직접 느껴보시기 바란다. 이런 서비스임에도 도다리만을 다루는 횟집이 많은 손님들을 이끌 수 있는 매력이 있지 않겠는가?

6. 갈지 말지를 고민하는 사람에게는 회가 먹고 싶다면 망설임 없이 방문할 것을 추천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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