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랑쉬오름을 힘겹게 오르내려오니 배가 슬슬 고팠다. 가보고 싶던 돈까스 집이 구좌에 있다 하여 방문해보았다.
전화 : 064-784-0412
주소 : 제주 제주시 구좌읍 세화8길 7(세화리 1318-3 1층)
영업시간 : 매일 11::00 ~ 20:00
숙소와 멀지 않은 세화해변 근처에 있어 금방 들릴 수 있었다.
호자는 일본식 돈까스와 즉석 샌드위치를 판매하는 전문점으로 경기도 하남시에서 20년간 운영하던 음식점이라고 한다. 구좌에 있는 호자 지점은 제주에서 오픈을 하고 싶은 꿈을 이룬 거라고 한다. 꿈을 이룬 사람이 운영하는 가게, 멋지다.
호자의 메뉴판, 다양한 음식을 먹고 싶었지만 역시 돈까스 전문점에 왔으니 돈까스를 종류별로 맛봐야겠다고 생각했다. 대표메뉴인 등심, 치즈, 그리고 여러가지를 맛볼 수 있는 모둠을 시켰다.
육류를 먹는데는 무조건 필수적인 탄산음료, 사이다는 나의 최애 탄산음료다.
가게의 전경. 너무 조용하지도, 북적이지도 않았다. 굳이 따지자면 조용한 편에 속했다. 쾌적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인테리어가 좋았다. 가게 곳곳을 찍는 동안 음식이 나왔다.
치즈, 안심, 생선까스가 들어있는 모둠 돈까스
가게의 대표 메뉴인 등심 돈까스
치즈 돈까스,
거하게 한상을 차려봤으니 맛을 볼 차례다.
등심 돈까스, 돈까스는 역시 고유 돈까스 소스에 푹 찍어 먹는 게 제맛이다. 돈까스 소스도 찍먹과 부먹이 있지만, 이렇게 일본식으로 튀김옷이 바삭한 돈까스는 바삭한 튀김옷이 눅눅해지지 않고 살아있도록, 찍먹으로 먹는 것이 제맛이다.
치즈 돈까스도 푹 찍어먹었다. 맛있었다.
생선까스는 뭐니뭐니해도 이 허여멀건한 소스에 찍어먹는 것이 제맛이다.
안심 돈까스, 냠냠
식사를 마치고 볼일을 보고 식당을 나왔다. 화장실은 남녀 공용이었으며, 쾌적했다.
영업시간은 11~8시까지이며 주문마감시간은 영업시간 30분 전까지인 7시 반까지였다.
월요일은 휴무이며, 모든 메뉴가 포장이 가능하다고 한다.
● 총평(별점★★★★☆4/5)
- 식사를 정말 맛있게 잘했다. 양도 푸짐했고 음식도 깔끔하고 맛이 있었다.
- 가격도 적절, 인테리어도 깔끔, 화장실도 쾌적하고 위생적이었다.
- 별점 만점을 주지 않은 건, 정말 괜찮은 식당이었지만 그냥 엄청난 감동!!을 받은 정도가 아니었기 때문에 하나를 뺀 것이니 돈까스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방문하는 데 망설일 필요가 전혀 없다는 것을 알려드린다.
- 아참, 식사를 마치고 바로 옆에 위치한 그림과 소품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림드로우(RIM DRAW)라는 전시공간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식후 서비스가 훌륭했다고 본다. 예쁜 그림들과 엽서, 브로치, 그릇 등의 소품을 구입할 수 있으니 식사 후 한번 들러보시기 바란다. 글의 말미에 추신으로 사진을 첨부하도록 한다.
- 여행 2박 3일 중의 한끼 한끼가 맛있는 음식으로 채워져야 아깝지 않은데, 결코 아깝지 않은 집이었다, 는 정도로 마무리 한다. 끝.
● 추신, 호자 옆 갤러리 림드로우(RIM DRAW)
일러스트레이터 김혜림님의 작품을 전시해둔 갤러리이다.
그림액자 등 그림 관련 상품을 구매할 수 있으니 참조하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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