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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감성숙소 더 하늘보기 펜션 후기

[로일남] 2020. 5. 1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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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더 하늘보기 펜션

 두 달이 넘는 기간 동안, 외식 한 번을 안하고 사회적 거리두기에 힘을 쓰다가 정말 오랜만에 바깥 나들이가 하고 싶어 남해로 여행을 다녀왔다. 장거리 여행이었지만, 여행지까지 가는 동안 식당에 들리지 않기 위해 유부 초밥을 싸서 갔었고, 숙소도 개인별로 거리를 둘 수 있도록 분리되어 있는 곳을 찾으려는 내 뜻을 고려 해 귀염둥이가 열심히 찾다가 예쁜 펜션을 발견해 하루 묵게 되었다. 컨테이너 하우스로 지어져서 투박한 외관과는 달리 아기자기한 감성적인 인테리어가 인상적인 숙소였기에 리뷰를 하게 되었다. 


더 하늘 보기 펜션

- 전화번호 : 010-4155-2287

- 주소 : 경남 남해군 남면 상가리 723 하늘보기펜션

- 입실 : 16:00~ 퇴실 12:00

- 개별 바비큐, 침대방, 가족실, 2인실, 수영장, 조식제공, 신축, 갯벌, 해수욕장, 바닷가, 온돌방, 와이파이

더하늘보기 객실정보
더하늘보기 객실정보

- 우리는 103호에 묵었다.

- 펜션 정보 및 객실 정보 더 보기는 링크 참조 : https://store.naver.com/accommodations/detail?id=1355905297

 

더하늘보기 : 네이버

N예약 리뷰 22 · ★4.84 · 보물섬 남해에 위치한 유아&가족펜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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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펜션 더 하늘보기

 아주 조용한 마을에 위치하고 있었다. 평소 컨테이너 하우스 건축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내 관심사까지 고려한 귀염둥이의 펜션 픽으로 멋진 숙소에서 묵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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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구에서 들어오는 골목 양쪽으로 등이 설치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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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펜션 2층 객실의 입구 쪽에 주차공간이 넓게 자리하고 있어 차량 여러 대를 대기에 무리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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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차를 하고 도보로 내려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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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주 키가 큰 대나무 숲이 펜션 한 켠을 차지하고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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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을로 이어지는 산책로가 나 있었다. 짐을 풀고 동네 산책을 했는데, 길지 않은 거리로 고즈넉한 시골 마을 산책을 할 수 있어 힐링이 되는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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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웃집 담장에 그려진 일러스트로, 펜션을 장난스레 알리고 있었다. 조용하고 좋았다. 수다를 떨며 산책에 집중하느라 사진을 찍지는 않은 게 아쉬웠다. 아무튼 시골마을 산책길은 좋았다.

 

남해 펜션 더 하늘보기

 컨테이너 사이로 난 길을 따라 숙소로 향했다. 위 사진의 왼쪽편 1층이 우리가 묵은 숙소 103호였다.

남해 펜션 더 하늘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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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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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이트와 그레이, 베이지 톤으로 밝은 인테리어였다. 포근한 느낌의 인테리어가 마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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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장실도 깔끔하고 널찍하여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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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뒤쪽의 샤워용 압축 스펀지와 왼쪽 부터 로션, 헤어 컨디셔너, 샴푸, 샤워 젤(거품)이 있었다. 따로 챙겨가지 않았는데, 편하게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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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증맞게 생긴 작은 치약도 한쌍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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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건도 넉넉하게 있어, 충분히 사용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 두루마리 휴지, 헤어 드라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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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장실 용 슬리퍼도 한쌍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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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을 깨끗이 씻을 수 있는 핸드워시도 있었다. 매우 깔끔해서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특히나 마음에 든 건 바로 이 다음에 이녀석인데, 발 수건 대신 다른 게 깔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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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로 규조토 발매트이다. 세탁 없이 보송보송하고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는 걸로 유명한 발매트라고 하는데, 처음 봤다. 젖은 발을 순식간에 흡수하고, 빠르게 건조되어버려 매우 깔끔한 느낌이었다. 곰팡이나 진드기도 억제하고 냄새도 제거하는 효과가 있어 호텔식 발매트로 많이 사용된다고 한다. 이런 사소한 디테일이 마음에 들었다.

 주방을 한 번 둘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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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깔끔해보였다. 냉장고, 토스터용 오븐, 커피포트, 전자렌지가 있었다. 서랍 안은 어떤지 하나하나 열어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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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헹주와 수세미가 들어있었다. 뽀송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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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인잔과 물컵, 믹스커피와 종이컵. 와인잔은 소맥을 먹는 데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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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밥솥과 프라이팬, 이동식 인덕션, 냄비와 그릇, 도마 등 식기들이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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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큰 대접, 칼, 음식물쓰레기통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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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명 기준으로 사용할 수 있는 철제 식기들이 들어있어 편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

 식재료만 준비해오면 편하게 요리를 해먹을 수 있도록 식기 및 주방 도구들이 잘 갖춰져있었다. 낮에 상상양떼목장을 다녀온 것으로 당일 여행을 마치고, 펜션에 들어와서는 이것저것 정리를 하고 좀 쉬다가 산책을 하고는 저녁을 준비했다. 펜션에 오면 역시나 바베큐와 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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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펜션의 한쪽 면이 통창과 쪽문으로 되어 있었고, 그 쪽문을 나오면 독립적인 바비큐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다. 조용히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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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쨘, 이렇게 간단히 상을 차려놓고 고기를 굽기 시작했다.

남해 펜션 더 하늘보기
남해 펜션 더 하늘보기

 살치살과 항정살을 먹었다. 항정살은 사진을 찍지도 못했구나.. 소고기는 너무 맛있었다. 사장님이 고기를 굽는 걸 보고 로즈마리 잎을 고기에 얹으면 향이 좋아진다고 하여, 고기 덩어리당 하나씩 얹었다. 

남해 펜션 더 하늘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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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고기와 버섯, 마늘을 구웠다. 뜨거워져서 꼭지를 뜯어낸 곳에 물이 고인 버섯은 정말 맛있었고, 육즙이 살아있는 한우 살치살에 소금 살짝 뿌려 와사비를 얹어먹으면 정말 이보다 더 맛있을 수 없는 맛이었다. 술을 크게 즐기지 않는 귀염둥이와 함께라, 술 좋아하는 나를 위해 위스키를 가져갈 수는 없어서, 소주와 맥주로 즐겼는데 만족스러운 맛이었다. 좋은 사람과 함께 맛있는 걸 먹으며, 예쁜 곳에 있으니 술 종류야 아무래도 상관이 없는 것이었다. 잊지 못할 밤이었다. 정말.


 실컷 먹고 실컷 잤는데, 어찌된 일인지 일찍 눈이 떠졌다. 늦잠을 자고 싶기도 했지만, 여행을 온데다 조식이 제공된다 하여, 맛은 보고 싶었기 때문에 자리를 털고 일어나 조식을 받으러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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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숙소에서 내려와 주인분이 도움을 청할 수 있도록 상주하시는 공간에서 조식을 준비해 놓으시고는 일어나는 대로 가져다 먹을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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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짜란~ 예쁜 바구니에 기분 좋은 쪽지와 함께 조식 바구니가 놓여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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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스트용 식빵과 쨈, 요거트와 시리얼, 방울토마토와 씨없는 청포도, 구운 계란, 초코과자, 포도주스, 식후용 아라비카 드립 커피가 들어있었다.

남해 펜션 더 하늘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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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짜란, 상을 차리고 간단히 아침을 해결했다. 포도주스의 인공적인 향이 너무 셌던 것 말고는 괜찮은 맛이었다. 또 하나의 추억이 더해졌다. 


● 총평(별점 ★★★★☆4.5/5)

- 전체적으로 매우 만족스러웠다. 최근들어 컨테이너 건축물에 무척이나 관심을 가지던 터였는데, 내가 원하는 그대로 투박한 겉모습과 아기자기안 내부 인테리어가 조화된 훌륭한 숙소였던 것이다.

- 디테일에 신경쓴 인테리어, 투숙객이 원하는 바를 잘 파악해 필요한 것들을 적재적소에 잘 비치해 놓았다.

- 특히 주방과 화장실, 규조토 발매트가 인상적이었다.

- 바비큐 공간이 독립되어 있어서 조용한 식사를 할 수 있어서 좋았다.

- 동네도 조용하고 산책길도 있고, 낭만적인 분위기였다. 전체적으로 매우 만족스러웠다.

- 다만 컨테이너 하우스라는 건축물을 처음 경험해 보았는데, 내장 단열재 때문인지 내부에 인공적인 냄새가 약간 났다. 심한 편은 아니었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은 정도였지만, 그런 점이 있다는 것 정도 였기 때문에 0.5개의 별점을 차감했다.

- 통창으로 되어있어 바깥을 바라볼 수 있으면서, 쪽문을 잠그고 블라인드를 치는 걸 통해 완벽하게 사생활을 보호할 수 있도록 하여, 개방성과 사생활 보호를 둘다 만족시킬 수 있었다.

- 만족스러웠다. 독일 마을 근처에 위치하고 있어 남해 여행을 준비중이라면, 무드와 편의성을 고려한 적절한 숙소 선택이라 할 수 있겠다. 한번 가보시기를 추천드린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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