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블로그 카테고리 세분화 및 추가하기 - 로또 일등에 당첨될 남자/로일남

 드디어 오늘이 월급일이다. 날이 밝으면 미뤄왔던 로또복권을 사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원래 쓰던 일상적인 주제를 벗어나 드립으로 점철된 독특한 블로그를 만들어보자고 마음을 먹고 "로또 일등에 당첨될 남자/로일남"이라는 컨셉으로 블로그를 만든지도 어언 반년이 넘었다. 특이한 컨셉을 잡고, 적당한 말빨과 유머감각으로 사람들의 주목을 받은 후에 에스엔에스 상의 스타가 될 수 있을 거란 생각에 기대를 갖고 새로이 블로그를 시작했지만 난데없이 새로 블로그를 시작한 사람이 불특정 다수에게 알려지는 일이란 쉽게 일어나지 않았다. 나는 글쓰기에 있어서는 나를 조금 후하게 평가하는 편이라 어느 주제든 글을 한바탕 써놓고 나면 읽는 재미가 있었다. 어.. 이렇게 술술 잘 읽혀지는 글을 왜 사람들은 많이 읽지들 않을까? 많이 읽는다면 내 애드센스 수익이 지금 이 상태가 아닐텐데? 하는 생각들이 들었다. 

 

 뭐 사실 이유는 간단했다. 사람들이 별로 검색을 통해 찾을만한 주제에 대해 말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로일남"이라는 캐릭터를 검색해서 그 캐릭터의 주인공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뭐에 대해 글을 쓰고 있는지를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방문자수가 적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뭘 사고 싶은데, 그 제품이 어떤 제품인지 모를 때 실제로 사용해본 사람들의 후기가 궁금할 때 검색을 해 보거나, 가보지 않은 맛집의 실제 경험담이 궁금할 때 그 키워드로 찾아보는 것 등이 보통인 것이다. 뭐 구구절절하게 내 이야기를 아무리 길게 늘어놓더라도 사람들은 별로 궁금해하지 않을 것이 분명할 거라 생각이 든다. 아마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매우 느끼고 있다. 그럼에도 이렇게 내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마땅히 어떠한 주제에 대해 중점적으로 글을 쓸지를 아직은 마련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서서히 다양한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해봐야겠다 하는 생각이 들어 여러 카테고리들을 마련해본 것에 대해 이야기를 하려 한다.

 

기존의 티스토리 블로그 카테고리 목록

기존의 카테고리 목록은 위 사진과 같다. 일주일에 한두번 살 복권을 종류별로 분류해 놓고, 아직 추첨을 하지 않은 경우 당첨"될" 복권 카테고리로 분류하고 실제로 당첨 되어버린 복권은 당첨"된" 복권 카테고리로 분류를 해 포스팅을 하려 했다. 어떠한 특정 주제에 대한 정보글을 제공하기 보다는 "나는 오늘 이런 번호를 찍었다. 이번 회차는 내가 일등에 당첨될테니 여러분들도 기 받고 로또 당첨되시라!!"하는 반 농담 반 진담의 드립이나 치려는 심산이었다. 하지만 뭐 드립도 남들이 봐줘야 드립이지.. "로또  xxx회 당첨 예상번호"라는 키워드 외에는 아무런 유의미한 유입 키워드가 없었다. 내 농담 자체가 콘텐츠로 소비된다기보다 '실제 로또 당첨번호', '당첨 예상번호' 등의 정보만을 원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을까 싶다. 뭐 사람이 웃기려고 들면 계속 웃기게 말할 수 있겠지만, 뭐 아무런 친구도 없는 사람이 허공에 실없는 말이나 해대는 꼴이지 않나 싶어 일단 내 블로그로 사람들이 좀 들어오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복권에 관련된 실없는 드립 외에는 "헛소리"라는 카테고리를 하나 만들어 대충 얼버무린 짬뽕같은 이야기들을 쏟아내려 했지만, 가독성있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정리가 필요하다고 생각이 되어 비교적 내가 할만한 이야기들을 카테고리로 만들어보았다. 

새로 추가한 카테고리 목록

 

 아무래도 블로그로 수익을 창출하는 행위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할 것 같아서 블로그 광고수익 관련된 포스팅을 할 카테고리를 마련했고, 뭐 이런저런 내가 아는 상식들에 대해 썰을 좀 풀어보면 사람들이 유입되지 않을까 해서 상식관련 카테고리를 만들어보았다. 아직까지는 내가 아는 상식 중 맞춤법만을 하위 목록으로 생성해 놓았지만 부동산 정보, 시사정보 등 세분류를 조금 더 추가해갈 수 있을 것 같다. 뭐 그건 차츰 글을 써가면서 고민을 해볼 생각이다. 

 그리고는 각종 후기에 관련된 카테고리를 만들었다. 맛집후기와 제품사용후기는 뭐 누구나 다 하는 흔한 주제라 생각하기에 추가를 해보았다. 생각나는 주제가 더 넓어지면 그 주제에 맞는 카테고리도 점점 늘려갈 생각이다. 적은 카테고리에 단일한 주제를 집중적으로 쓰는 것도 의미가 있겠지만, 특별히 전문적인 영역이 없다면 이렇게 백화점식으로 운영해도 괜찮을 거라 생각한다. 

 거듭 말하지만 이 블로그의 주제는 "언젠간 로또 일등에 당첨될 남자"가 취미로 농담과 유머를 구사하는 "인물중심"의 개인 블로그이다. "정보제공"이 목적이 아니란 말이다. 실제로 로또 일등에 당첨될 것을 목표로, 여러분들에게 실시간 로또 일등 당첨자의 일상을 보여주고 싶어하는 그런 한량인 것이다. 하지만 그 뛰어난 재치와 위트도 봐주는 사람들이 있어야 할 맛이 날 것 아닌가. 요즘은 텍스트보다는 영상매체가 더 인기가 있고, 활성화가 되고 있는 추세라 이런 보잘것 없는 취미 글쟁이는 설 자리가 없을지도 모르겠다. 그런들 어떠리, 내가 영상편집에 재능이 없는 것을... 블로그조차 제대로 꾸밀줄을 몰라서 기본 스킨을 사용하고 있지 않은가 말이다. 정말 글 하나만으로 블로그가 충분히 성장할 수 있는지 그 가능성을 최대한 증명해보이고 싶다. 다양한 주제로 빙빙돌아 접근하다보면 언젠간 저 소실점을 통과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최대한 글쓰기에 노력을 해보려고 한다. 뭐 요즘은 바빠서 로또를 살 시간도, 정보글을 쓸 여력도 없지만 조만간 시즌이 끝나고 나면 조금 한가해질테니 본격적으로 블로그를 좀 해보려 한다. 티스토리 블로그 외에도 네이버 블로그도 만들었다. 그 블로그도 가끔씩은 포스팅을 해서 두개의 수익구조를 병행해가며 비교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봐야겠다. 

 

 뭐 이전에 했던 블로그처럼 크게 흥행을 하지 못하고, 새로운 글을 추가하지 못한 채 서서히 잊혀질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뭐 지금은 시작단계이니 하는 만큼 노력은 해보고 다른 방향을 모색하도록 해야지. 끝. 사람들아 어서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