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는 꽃을 보고 큰 감흥이 없었는데, 요즘은 피어나는 꽃을 보면, 마음이 몽글몽글해지고 뭔가 감성적인 생각이 든다. 그래서 벚꽃이 피는 계절이면 꼭 어디든 풍경이 좋은 곳으로 놀러가고 싶은 마음이 드는데, 내가 사는 대구지역에서 벚꽃을 만끽할 수 있는 명소 몇 곳을 한 번 소개해보고자 한다.
1. 이월드
대구의 대표적인 놀이공원인 이월드는 벚꽃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공원 내 곳곳에 벚꽃길이 펼쳐져 있으며, 특히 벚꽃 터널과 83타워를 배경으로 한 포토존이 인기이다. 밤에는 조명이 더해져, 낮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놀이공원에 핀 벚꽃은 정말 봄의 생동감 있는 기운을 잔뜩 느낄 수 있도록 해준다. 몽글몽글해지는 봄의 기운을 느끼고 싶다면 이월드를 꼭 찾아보시는 걸 추천드린다.
2. 앞산 카페거리
앞산 순환로를 따라 이어지는 가로수길은 벚꽃이 만개하면 마치 벚꽃 터널을 걷는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게 한다. 거리에는 많은 카페들이 자리하고 있어, 산책 후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기기에 좋다.
옛날 고급 주택들과, 앞산으로 이어지는 다양한 특색있는 카페거리를 걷다보면 정말 길이 예쁘다는 생각이 드는 곳이다.
3. 팔공산 드라이브 길
팔공산 동화사 방향으로 올라가는 길은 벚꽃이 만개하는 시기에 특히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로 알려져 있다. 산의 맑은 공기와 함께 흐드러지는 벚꽃의 향연을 즐길 수 있다. 자연 속에서 보는 꽃이라 더 맑고 싱그러운 느낌이 든다. 차를 가져가도 좋고, 중턱에 차를 세우고 꽃을 즐겨도 좋다.
4. 침산공원
침산공원의 '폭포 계단 벚꽃터널'은 아는 사람만 아는 숨은 명소이다.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벚꽃이 터널처럼 펼쳐져 있어 산책하며 벚꽃을 감상하기에 좋은 곳이다.
5. 달창저수지
대구 도심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 위치한 달창저수지는 4월이면 벚꽃과 유채꽃이 함께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저수지를 둘러싼 도로 양 옆으로 늘어선 벚꽃 나무들이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물과 꽃을 함께 보고싶다면 한 번 들러보시면 좋을 것 같다.
6. 두류공원
위에 소개한 이월드 맞은편에 위치한 두류공원은 대구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도심속 공원으로, 벚꽃 시즌이 되면 곳곳이 분홍빛으로 물든다. 공원 내 산책로를 따라 벚꽃이 아름답게 피어나며, 두류야구장 주변도 벚꽃 명소로 유명하다.
7. 금호강변(금호강 하중도)
금호강변을 따라 이어지는 산책길은 벚꽃이 필 때 더욱 운치가 있다. 특히 하중도 일대는 넓은 강변과 어우러진 벚꽃이 장관을 이루며, 사진 찍기 좋은 명소로도 유명하다.
8. 경북대학교 캠퍼스
나의 모교, 경북대 캠퍼스 내에는 벚꽃이 만발하는 명소가 많다. 특히나 정문에서 본관으로 이어지는 길과 도서관 주변이 벚꽃 명소로 유명하며, 대학교 특유의 분위기와 어우러져 산책하기가 좋다. 학교 다닐때도 길이 정말 예쁘다고 생각했던 곳이다.
9. 대구 수목원
대구 수목원은 자연 속에서 벚꽃을 감상할 수 있는 한적한 명소이다. 다양한 수목과 함께 벚꽃이 피어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으며,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여유롭게 벚꽃을 즐길 수 있다.
10. 지저동 벚꽃길(동촌유원지 인근)
지저동 벚꽃길은 동촌유원지 근처에 위치한 벚꽃 명소이다. 벚꽃이 만개하면 도로 양옆으로 장관을 이루며, 드라이브하기에도 좋은 코스다. 동촌유원지에 들르는 김에 여기도 방문하면 더욱 알찬 벚꽃 나들이가 될 것이다.
이상 봄 벚꽃 보기 좋은 대구의 명소 10군데를 알아보았다. 올해는 꽃이 지기 전에 최대한 많은 곳에서 예쁜 꽃을 눈에 담을 수 있는 봄을 보내야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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