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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B 자전거 트랙 마린5 2021년식 구매 후기(바이크드림 시지점)

[로일남] 2020. 8. 11.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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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B 자전거 트랙 마린5

 

 최근 자전거를 활용해서 배민 커넥트를 시작했다(관련 포스팅 아래 링크 참조 : https://lo1nam.tistory.com/413).

자전거를 활용한 배민커넥트 1일차 후기

 월급 외의 부수입을 올리는 일에 관심이 많다. 인생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루트에서 수익을 발생시켜 내 삶이 조금이라도 더 안정되기를 바라고 있다. 그 일환으로 배민 커넥

lo1nam.tistory.com

 다리 운동도 할 겸, 소소한 용돈벌이로 시작을 한 건데, 생활자전거로 장거리를 주행하려니 다리에 너무 무리가 가 조금 좋은 자전거를 사고 싶어졌다. 자전거에 관심이 있는 지인에게 이것저것 물어보고 인터넷으로 이리저리 알아봤지만, 주기적으로 수리도 받을 겸 해서 매장에 직접 방문해 보기로 했다. 그렇게 해서 방문한 곳이 바로 바이크드림 시지점이다.

 

 

 

- 상호 : 바이크드림 시지점

- 주소 : 대구 수성구 고산로 12(신매동 597-8)

- 전화번호 : 053-794-9199

 유니버시아드로에서 신매역 방면 고산로로 접어드는 삼거리에서 대구농업 마이스터 고등학교(구 대구농고) 맞은편, 두리 어린이공원 옆 대로변에 위치하고 있다. 주차는 갓길을 이용하여야 하나 그리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는 편이다.


 

 

 이것저것 좋은 자전거들이 너무 많이 보였다.

 

 

 시마노 알투스 등급의 구동계를 가진 국산 자전거

 

 

 

 

트랙 마린  5

 

 그러다 이 녀석이 눈에 띄였다. 구동계는 가장 기본적이지만 프레임이 좋아서 50만원대를 호가하는 자전거라고 했다. 지구를 남반구와 북반구로 나눴을 때, 북반구에서 가장 인기있는 자전거라고 하며 서양인들에게 애용되는 튼튼한 프레임을 가진 녀석이라고 한다. 바로 트랙 마린5다. 

 

트랙 마린5의 구동계

 

 자전거 구동계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부족하므로, 자전거를 구매하고 대략 2주간 주행을 한 후기를 전하려 한다. 트랙 마린5는 MTB 자전거 구동계 중 가장 낮은 등급을 가졌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50만원의 가격을 호가하는 것은 좋은 프레임을 가졌기 때문이고, 여기서 좋은 자전거에 욕심이 생겨 구동계 업그레이드를 할 수도 있다고 하는데, 아예 장거리 투어를 염두에 둔 건 아니고, 배민 커넥트를 할 때 주행거리인 대략 편도 1.5~2킬로미터 정도를 무리없이 편하게 주행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샀기 때문에 굳이 그럴 생각은 하지 않았다. 처음 MTB 자전거에 입문하는 입장으로는 매우 부드러운 느낌이었으며, 생활자전거와는 확연한 차이가 났다. 트랙 마린5, 입문용으로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트랙 마린5의 크랭크

 

 새 자전거라 페달을 달지 않은 모습의 트랙 마린5. 사장님의 말씀으로는 페달을 달아놓으면, 손님들이 중고 자전거로 인식을 해서 구매를 꺼린다고 했다. 구매 전 시승을 해보고 싶었지만, 사지 않으면 탈 수 없다 말씀하셔서 보기에 너무 튼튼하고 예뻐보여서 확 사버리고 탔는데, 생각보다 허리와 엉덩이가 아파서 기대와는 조금 다른 느낌이었지만 허리는 이내 적응했고, 엉덩이는 안장교체로 완전한 안정을 찾았다. 안장 교체에 대해서는 추후에 따로 포스팅하기로 한다.

 

 

트랙 마린5의 뒷태

 

 매장 안에서는 거치대에 이렇게 걸어놓으셨는데, 트랙 마린5는 MTB 자전거로, 산악용이라 그런지 처음 구매시 스탠드가 따로 달려있지 않아 추가구매를 해야하는데 그 비용은 25,000원이다. 처음엔 달지 않고 며칠을 탔는데, 시내 주행을 할 때는 스탠드가 없으면 불편한 경우가 많아 다시는 걸 추천드린다. 집안에 고이 보관을 할 자신이 있으면 그러지 않으셔도 된다.

 

트랙 마린5의 안장

 

 문제의 그 안장이다. 처음 타자마자 엉덩이가 너무 아팠다. 정말 그 엉덩이 통증이 말도 안되게 아파서, '이거 뭐 잘못된거 아니냐', '안장을 조금 낮춰줄 수 없느냐' 여쭤봤는데 원래 MTB자전거를 탈 때는 엉덩이가 아픈 거라는 답변을 하셨다. 허리도 무척 아팠는데, 사장님 말씀이 '자전거 라이딩이 전신운동인데, 오랫동안 자전거를 타지 않다가 오랜만에 자전거를 타게되어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말씀하셔서 갸우뚱했다. 개운치 않은 마음으로 집에 와서 평소 자전거를 좋아하는 형에게 한 번 타보라 했더니 '원래 MTB자전거 안장은 이정도 느낌이다, 하나도 아프지 않다'라고 말을 하는 바람에 '나는 너무 아픈데 왜 다 안아프다고 하는거지..' 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몇 주 정도는 타보고 안장을 교체해보자고 생각을 했었다. 사장님 말씀대로 허리는 두어번 더 타보니 아프지 않게 되어 신기했는데, 엉덩이는 여전히 너무 아파서 내 체중을 안장에 온전히 싣지 못했다. 그러고도 버티고 타려고 했던 건 어리석은 생각이었다고 생각한다. 안장을 바꾼 지금은 정말 너무 편하게 타고 있다. 트랙 마린5를 구매하고 엉덩이가 아프신 분들은 필히 안장을 바꾸시길 추천드린다.

 

트랙 마린5 좌측 손잡이

 

 트랙 마린5의 좌측 손잡이에는 딸랑이가 달려있다. 기어는 좌측 3단, 우측 7단까지 해서 합 21단 기어를 가지고 있다. 보통은 좌측 기어는 2단에 맞춰두고, 우측 기어로 변속을 많이 하는 편인데, 가끔 너른 평지에서는 좌측기어까지 가장 높게 올려서 주행을 하기도 했다. 기어의 느낌은 우측은 부드러운 편인데, 좌측은 조금 뻑뻑해서 최고 단으로 변속을 할 시에는 한번 더 눌러줘야 변속이 용이하게 되는 게 느껴졌다. 

 

트랙 마린5 우측 손잡이

 

 트랙 마린5도 낮은 단계이긴 하나 MTB자전거라 일반 생활자전거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편한데, 아~주 장시간 주행을 하다보면 이것도 역시 오토바이가 아닌 자전거인지라 조금 피로감이 느껴진다. 하지만 그게 오르막에 대한 피로감이 아니라 어쩔 수 없이 페달을 밟아서 주행을 하기 때문에 지쳐서 생긴 피로감이라, 아주 좋은 자전거의 경우 그 피로감이 덜하겠지만 이 정도도 꽤나 만족스러웠다.

 

 

 

 

트랙 마린 5

 

 MTB 자전거 트랙 마린5의 이모저모. 간혹 수만대 중 한대 정도에 용접 잡합 불량이 있다고 하나, 그럴 경우 언제든 교체를 할 수 있는 보증서를 제공한다. 보증서를 갖고 있으면, 프레임 이상으로 인한 수리를 언제든 받을 수 있다고 한다. 

 

바이크드림 시지점

 

 형형색색 다양한 자전거 헬멧들, 내게는 배민 헬멧이 있으니 따로 구매하지 않는다.

 

바이크드림 시지점
바이크드림 시지점

 

 50만원 짜리 자전거를 하나 구입하고, 수백만원짜리 자전거들을 구경했다. 도대체 저런 자전거들은 어떤 느낌일까 궁금했다. 

 

 

바이크드림 시지점
바이크드림 시지점
바이크드림 시지점
바이크드림 시지점

 

 자물쇠를 하나 골랐다. TY4271이라는 모델명의 흔한 비밀번호 설정형 자물쇠다. 자물쇠는 서비스로 하나 주셨다. 원가 50만원에 5%할인을 해서 47만 5천원에, 스마트폰 거치대와 자물쇠 서비스까지 합쳐서 50만원 체크카드 결제로 자전거를 구매했다. 

 

 

트랙 마린5

 

 초기에 스탠드가 없어서, 아파트 복도 계단실 난간에 기대어 자물쇠로 잠가서 보관했다. 자전거는 항상 좌측으로 기대거나 눕히라고 했다. 우측으로 눕히거나 기댔을 때 뒷바퀴 우측 구동계가 손상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좌측으로 기대는 건 꼭 필수라고 말씀하셨다. 

 

트랙 마린5
트랙 마린5 스마트폰 거치대

 

 스마트폰 거치대 AL 6063 CNC RSH-230. 짱짱하게 스마트폰을 잡아주는 느낌이 좋다. 가격은 25,000원이다. 

 

트랙 마린5

 

 배민커넥트를 하면, 픽업지와 전달지에 수시로 정차를 해야하는데, 시내 주행을 하며 아무데나 눕혀놓기가 도무지 불편해서 스탠드를 달았더니 한결 편해졌다.

 

 

배민 커넥트 1일차

 

 생활자전거로 한 첫번째 배민 성적이다. 자전거도 바꾸기 전 생활자전거로 시작한 의욕이 넘쳤던 첫 날의 수익이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컸다. 정말 하늘이 노래질 정도로 자전거페달을 밟아서 낸 수익이다. 확실히 시간당 수익이 큰 편은 아니다. 오로지 수익만이 목적이라면 이륜차로 하거나, 아예 다른 알바 하시는 걸 추천드린다. 본인의 동네가 배세권(배민 커넥트 콜이 뜨는 지역)인 경우 하고 싶을 때 가벼운 마음으로 몇 건 하는 정도로 소소한 용돈벌이 정도를 생각하신다면 추천한다. 자전거는 정말 힘들다.

 

배민 커넥트
배민 커넥트

 

  트랙 마린5로 바꾸고 난 후의 배민 커넥트 수익. 조금 늦게 시작한 부분도 있지만 첫날처럼 전투적으로 하지 않았는지, 수익이 첫날만큼 나지는 않았다만, 땀 뻘뻘 흘리고 즐겁게 했다. 뭐 말이 다른 곳으로 샜다만, 생활자전거보다는 훨씬 편한 느낌이라, 트랙 마린5를 구매하신다면, 추천을 할 수 있을 정도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다.

 

■ 총 평(별점 ★★★★☆ 4.5/5)

- 어릴 때 5만원 10만원 하던 기어가 들어간 생활자전거에 익숙해진 페달질에, 트랙 마린5라는 MTB 자전거의 페달을 처음 밟아본 느낌은 아주 부드러운 느낌이었다. 고급 자전거를 타본 적이 없어서 그런지 더 좋은 자전거의 맛을 보면 정신을 못차린다고 하는데, 이 정도 구동계의 느낌만 해도 정말 부드럽고 힘 안들이고 탈 수 있는 정도였다. 마린6, 마린7이란 녀석들도 있다고 하는데 대체 어느 정도의 느낌인지가 궁금했다.

- 첫 주행시 허리가 너무 아팠다. 생활자전거에 비해 안장이 매우 높게 올라가 있어, 발이 땅에 겨우 닿을랑 말랑한 정도였다. 나는 그게 불편하다고 했는데, 무릎이 그정도 펼쳐지고, 핸들에 손을 지지하고 허리를 곧추 세우는 자세가 페달링을 할 때나 주행을 할 때 바른자세라고 하여 적응을 해보기로 했다. 

- 하지만 엉덩이가 너무 아팠다. 사장님은 처음에 적응될거라고 말씀을 하시다가, 며칠 후 더 아프다고 말씀드리니까 그게 뭐 적응이 되는 건 아니고, 원래 그런식으로 자전거를 타는 거라고 말씀을 하셨다. 이런 엉덩이 통증이 실제로 적응이 된다는 사람들도 있고, 나처럼 너무 아파서 못 견디는 사람도 있다고 하는데 안장을 바꾸기를 강력 추천드린다. 며칠 째 타도 도무지 안장에 체중을 완전히 실을 수 없을 정도로 엉덩이가 아팠다. 안장을 교체하는 포스팅은 추후에 하고 본 포스팅에 링크를 공유하기로 할텐데, 안장을 교체하면 정말 편하다. 

- 허리가 아픈 건 정말 며칠 타다보면 적응이 되어 아프지 않게 되었다. 허리에 근육이 붙는 거라고 하는데, 운동이 되는 것 같아 기분이 좋은 느낌이었다. 

- 사장님의 설명은 간결하고 좋았다. 자전거는 뭐 그냥 타는 거라고 생각하고, 그 등급 같은 거에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던 내게 무심히 툭툭 이런저런 설명을 해주셨다. 한 분야를 잘 아는 사람의 설명이라 괜찮았다. 다만 자전거에 좀 더 적응이 되면 안장을 더 높여야 한다는 말은 공감이 잘 되지 않았다..

- 아참, 참고로 내 체격은 178cm에  80kg정도이다. 특히나 트랙 마린5가 178cm 정도의 체격에 적합한 모델이라는 설명에 구입을 하게 되었다. 국산 브랜드 자전거는 구동계는 더 우수하고, 가격이 더 저렴하지만, 프레임이 트랙 제품에 비해 떨어진다는 설명에, 편한 구동계를 선택할지 튼튼한 몸체를 선택할지를 고민하다 내린 선택인데 후회는 없다. 생활자전거에 익숙하다, 처음으로 수십만원 대의 자전거 구매를 망설이고 있는 사람이라면 트랙 마린5는 괜찮은 선택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 본 제품은 오프라인 전용 상품이라고 한다. 가까운 자전거 매장에 재고가 있는 걸 확인하여 직접 방문하여 구입하기를 추천드리고, 바이크드림 시지점엔 내 자전거가 판매된 후 재고가 다시 들어온 걸 확인했으니, 문의 후 방문하셔서 구매하시기를 추천드린다. 

- 자전거 안장 외에는 모든 게 마음에 드는 자전거, MTB 입문용 바이크로 트렉 마린5 강력 추천한다. 내돈 내산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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