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후기/맛집 후기

[대구남구맛집/봉덕동맛집] 한우 소갈비 맛집, 본가안동갈비 후기

[로일남] 2023. 10. 25. 03:11
반응형

봉덕동 본가안동갈비

 요즘은 종종 좋아하는 친구와 함께, 맛있는 걸 먹으러 다니는 즐거움을 만끽하는 중이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뭐니뭐니해도 한우, 굳이 국내산 한우가 아닌 수입산 소고기라도 관계없지만 한우가 주는 특별한 즐거움은 비할 데가 없다. 이 날은 안동갈비가 먹고 싶어서 검색을 했더니 봉덕동의 본가 안동갈비가 바로 상단에 뜨길래, 한 번 가보기로 했다. 

봉덕동 본가안동갈비

 봉덕동의 한우 안동갈비 맛집, 본가 안동갈비다.

  • 상호 : 본가안동갈비(소고기구이)
  • 주소 : 대구광역시 남구 중앙대로22길 219(봉덕동 1017-8) 1충
  • 영업시간 : 월-토 17:00~24:00, 매주 일요일 정기휴무
  • 전화번호 : 053-476-3075

봉덕동 본가안동갈비

 매장 앞에 차를 두대 정도 댈 수 있지만, 이미 차가 주차되어 있어서 가게 바로 앞 갓길에 주차했다. 주차공간은 협소하므로, 외부에 주차를 하고 오시는 걸 추천드린다.

 와, 사람 정말 많다. 만석인 것도 모자라 웨이팅 목록을 적어둬야 할 정도였다. 우리 앞엔 이미 두팀이 더 대기하고 있었다. 뭔가 이렇게나 사람이 붐비는 걸로 보아하니 상당한 맛집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웃집들의 손님 수를 봤을 때 상권 덕분은 아닌 것 같고, 이 가게만의 특색이 있을 것 같았다. 조금 기다리더라도 꼭 먹어보고 싶었다. 번호를 적어두고 동네 한바퀴 산책을 다녀오기로 했다.

봉덕동 본가안동갈비

 봉덕동 먹자골목 근처의 주택가 골목, 재개발이 예정되어 있는듯 했다. 동네 전체에 빈집이 잔뜩 있었고, 주의 스티커가 붙고 붉은 색 마카가 칠해진 곳이 눈에 띄었다.

봉덕동 본가안동갈비

 1시간 정도는 주차를 해도 된다는 말인가, 싶었더니 정화조가 위험해서 주차를 하지말라는 안내문이 바로 아래 붙어있었다. 대문까지 무성하게 자란 덩굴 식물들 때문에 스산한 집이었다. 

 

 낯선 골목길을 조금 산책하고 돌아와서 잠시 기다리다보니 우리 차례가 되었다.

봉덕동 본가안동갈비

 나도 매장에 요런 거 붙여놨었는데, 의외로 많이들 놓고 가신다.

 

 자리로 안내받았다.

봉덕동 본가안동갈비

 정말 많은 유명인들이 다녀간 모양이다. 특히나 야구선수들의 사진이 많다. 단체로 회식하러 오셨는가보다. 

봉덕동 본가안동갈비

 봉덕동 맛집, 본가안동갈비의 메뉴판. 안동갈비집에 왔으니 안동갈비를 주문했다.

봉덕동 본가안동갈비

 영롱한 불빛을 띄는 숯과 석쇠가 올라왔다.

봉덕동 본가안동갈비

 밑반찬이 정말 정갈하고 다양하다. 정성이 들어간 밑반찬에서 먹어보지 않아도 음식 맛을 알 것 같았다. 되게 신경을 많이 쓴 맛집이구나 싶었다. 숙주나물에 마늘쫑까지 나오다니, 고깃집 치고는 밑반찬이 후한 편이다.

봉덕동 본가안동갈비

 주문한 안동갈비가 나왔다. 이 안주에 술은 도무지 못 참겠더라. 한잔 해야겠다.

봉덕동 본가안동갈비

 소맥을 제일 좋아하는 편이라 켈리와 새로를 시켰다. 요즘은 켈리가 그렇게 맛있는 것 같다. 

봉덕동 본가안동갈비

 붉은 숯불 위로 안동갈비 몇 점을 올렸다. 지글지글 구워지는 동안 Cheers.

봉덕동 본가안동갈비

 소맥 비율이 정말 좋았는지, 빛깔이 영롱하다. 한입에 탁 털어넣기 깔끔한 맛의 소맥. 딱 맛있었다.

봉덕동 본가안동갈비

 시원하게 술을 한잔하는 동안 고기가 지글지글 익어가고 있었다. 한점 먹어봐야지.

봉덕동 본가안동갈비

 이 한점에, 이 가게에 손님이 왜 이리도 많았는지 단번에 알 수 있었다. 이 고기 진짜 맛있다.

봉덕동 본가안동갈비

 일반적인 재래기가 아닌 겉절이를 주시는데, 고기와 정말 찰떡같이 잘 어울린다. 너무 맛있는 조합이다.

봉덕동 본가안동갈비

 한우에 깻잎 쌈은 또 참을 수가 없었다. 한쌈 가득 해서 먹었다.

봉덕동 본가안동갈비

 갈빗대가 하이라이트지, 뼈에 붙은 쫄깃쫄깃한 식감의 힘줄 뜯어먹는 재미가 있었다. 

봉덕동 본가안동갈비

 식사로 된장찌개를 주문했는데, 이거 국물 정말 끝내준다. 소고기로 국물을 냈는지, 국물의 맛이 깊고 진하다. 술 한 잔 하며 안동갈비 실컷 배불리 먹고, 대리운전해서 집으로 돌아왔다. 

 

 고기도 맛있었고, 찬들도 정성이 가득했다. 식사로 나온 된장찌개까지 훌륭한 편이라, 술 한잔 기울이지 않을 수 없었다. 소고기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정말 참을 수 없는 맛이었다. 손님이 많은 이유가 분명한 맛집, 안동갈비를 좋아하신다면 이집 꼭 한 번 들러보시는 걸 추천드린다. 

 

 이상 봉덕동의 한우 갈비 맛집, 본가 안동갈비 후기였다. 끝.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