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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주문진맛집/황금수산] 생선구이 맛있는 집

[로일남] 2019. 10. 27.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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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 여행을 하며 고성 통일전망대를 보고, 7번국도를 타고 바다를 왼쪽에 끼고 남쪽으로 내려오면서 사람이 조금 북적인다 싶으면 머무는 식으로 여행을 했다. 내려오다가 밥시간이 되어 식사를 해결하려 주문진 수산 풍물시장에 들렀다.

주문진 풍물시장

033-661-7302

강원 강릉시 주문진읍 시장길 38(주문리312-91)

평일 07:00~22:00

 

오징어가 유명한 주문진 답게, 건어물을 많이 팔고 있었다. 시장구경을 좀 하다 어떤 음식을 먹을까 고민을 했는데, 전날 속초의 청초수물회와 만석닭강정을 먹었으니까, 이번에도 그냥 회를 먹기보다는 생선구이라는 메뉴에 도전해보기로 했다. 평소에 밥반찬으로 먹긴 하지만식당에서 단독메뉴로 생선구이를 많이 먹어보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사람들로 북적이는 시장통 거리를 가다 생선구이가 좌판에 널려있는 가게를 발견했다.

 바로 이 가게, 황금수산이다. 엇비슷한 가게들이 주욱 늘어져있어서 크게 차이가 있을거라 생각하지 않고 한 가게에 주문을 하고 자리를 잡았다. 

 알이 꽉찬 도로묵부터, 고등어, 가자미 등 다양한 생선들이 있었다. 가격은 고등어와 다른 큰 생선들은 한마리 오천원, 도로묵은 네마리에 오천원이었다. 처음엔 두마리씩으로 안내받았는데 받고보니 한마리씩인 걸 알게되었다. 이 포스팅 하다가 알게 된 것이다. 원하는 생선 네 종류 해서 이만원부터 시킬 수가 있었기에 주문을 하고 자리를 잡았다. 

 간단하게 먹을 수 있도록 일회욕 식기들을 비치해놓았다.

 푸짐하게 차려진 생선들, 2만원어치다. 

생선살을 간장에 찍어먹으니 짭쪼롬하고 고소한 맛이 있었다. 밥반찬이 아닌 메인디쉬로 즐기는 생선구이, 나쁘지 않았다.

냠냠

 밥공기는 따로 주문이다. 한공기에 천원, 미역국과 김치와 미역줄기로 기본 반찬이 세팅된다. 찬은 간단하고 나쁘지 않았다. 

 알이 꽉찬 생선을 먹고 싶었는데, 처음에 한두입은 고소하더니 그 톡톡 터지는 식감을 많이는 못 먹겠더라. 같이 간 이는 동그란 것에 신경이 곤두서는 환공포증이 조금 있는데, 알 먹는 걸 조금 힘들어했다. 둘다 생선 알은 좋아하지 않는 걸로~ 도로묵 살은 맛있었는데, 알이 너무 꽉 차 있어서 부담스러웠다. 생선 자체는 다 고소하고 맛있었다.

 이렇게 간장을 찍어서 한입, 껍질째 먹었다. 반찬으로 나오면 잘 안먹는데 말이다.

문제의 도로묵 알... 좋아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약간은 부담스러웠던.. 도로묵 때문에 조금은 남겼다.

 실컷 먹고 22,000원이었다. 관광지 식사치고 나쁘지는 않은 금액, 아마 생선구이라는 단일메뉴가 너무 그리워 다시 재방문할 것 같지는 않지만 괜찮은 가격에 든든히 한끼 할 수 있는 식사였다고 생각한다. 생선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한 번 들러보시길 추천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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